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소재 동녕사 소장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는 당나라 화엄종의 5대조인 종밀의 ‘선원제전집(禪源諸詮集)’중 선교 일치에 관한 내용을 엄선한 것으로, 강원(승려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에서 사집과(불교 교과의 중등 과정)의 교재로 사용돼 불교 경학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현재도 승려 교육의 필수 과목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선시대에 간행된 ‘선원제전집도서’의 판본은 1493년 화암사본을 비롯해 30여 종이 간행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중 동녕사 소장 판본은 1582년 익산 용화산 ‘상원사’에서 개판한 판본으로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유일본이다.
임진왜란 이전의 판본으로 희소성이 있으며, 새롭게 발견된 자료로 불교학 및 서지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 문화자산이 늘어난 만큼 보존대책을 잘 수립해 문화재의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시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활용 방안도 동녕사와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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