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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역전 수호자 가평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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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역전 수호자 가평 방문
  • 전건주 기자
  • 승인 2016.04.1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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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전 영연방 가평전투의 레전드, 안보ㆍ번영 확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살아있는 레전드(Legend)들이 가평을 찾는다.

이 전설들은 60여 년 전 우리나라가 6·25전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연방(영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120명이다

오는 24일 옛 격전지였던 가평을 방문하는 이들은 6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세계 전쟁사에 길이 빛날 대승을 기념하는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5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기념행사는 오전 09:30부터 북면 목동리에 위치한 호주와 뉴질랜드 참전비를 시작으로 캐나다 참전비(북면 이곡리), 영연방참전비(가평읍 읍내리)에서 오후 3시까지 거행된다.

행사에는 지 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김성기 가평군수, 군 고위 장성 등이 참석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다.

참전국 장관과 주한외교사절도 대거 참석한다. Cralg Foss 뉴질랜드 보훈부장관, Earl Howe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 Gavin Willams 호주상원의원 등과 찰스  헤이(Charles Hay)주한영국대사,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대사, 빌 패터슨 주한호주대사, 클레어 펀리 주한뉴질랜드 대사도 참석한다.

이번 방문단에는 참전용사들의 가족도 함께 방한해 자유민주주의 소중함과 이를 지켜낸 레전드들의 공훈을 상기하게 된다.

특히 참전행사를 만친 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참전용사들은 가평중, 가평북중, 가평고등학교 학생들(5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미래세대를 이어가는 국가 간의 우의와 협력을 다지고 유대발판을 굳건히 다지게 된다.

이와 함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환영하고 위로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가평군 소년ㆍ소녀합창단이 행사에 참여해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마음이 담긴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우리민요 ‘아리랑’을 연주한다.

가평은 영연방 군(軍)에게는 성지이자 자부심이다.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 공세 시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적의 기도를 좌절시키고 대승을 거둔 장소이기 때문이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를 맞아 영연방 제27여단 (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장병들이 북면 일대에서 1만여 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전을 거둔 전투다.

이 전투는 북한강 남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은 전투로 서울~춘천간의  주보급로를 확보하고 중공군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줬다.

65년이 흐른 가평전투는 지금까지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입은 호주 왕실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10명 전사, 23명 부상을 입었지만 대대막사를 ‘가평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평군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산화한 영연방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지속적인 기념비 관리와 환경정리로 호국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한편 군과 육군 제66보병사단은 기념행사에 대비해 환영 현수막설치, 음료제공, 음향장비 지원, 주변정화활동 등을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우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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