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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량 유해화학물질 제거 신기술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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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량 유해화학물질 제거 신기술 ‘특허 출원’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3.01.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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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하·폐수 내 색도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제거와 정수 처리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으면서 기존 공법보다 운영비를 절반 가량 절감할 수 있는 환경 신기술을 최근 특허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기술의 명칭은 ‘원수 분할 및 산성 조건의 염소계 산화 응집을 이용한 수질 정화 시스템’으로, 하·폐수 내에서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조로 존재하는 색도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특성을 화학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하·폐수 처리장에서 색도 등 미량 유해화학물질을 재래식 응집 공정이나 미생물 표면에 일부 흡착해 처리했으나,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구조로 존재하고 있어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처리를 기대할 수 없다.

이에 연구원은 하·폐수를 산성조건으로 조정해 염소의 산화력을 높인 후 전응집제를 주입해 초고도 응집을 유도했다.

산성 조건에서 염소의 산화력이 중성이나 염기성 조건에 비해 80배 이상 증가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일반적 응집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유해물질을 추가로 제거할 수 있는 실용 기술이다.

연구원은 신기술이 색도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제거에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오존 산화, 펜톤 산화, 활성탄 흡착 공법보다 처리비용이 5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강우에 의해 탁도가 높아지거나 녹조 현상으로 원수의 수질이 악화된 경우의 정수 처리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을 색도 개선사업이 추진 중인 ‘한탄강 유역 신천 색도제게 개선사업’에 적용할 계획이어서 많은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박용배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적 신기술을 한탄강 색도 개선사업에 적용하고, 국내 물 기업에도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중남미를 비롯한 하수 처리 보급률이 급상승하는 새로운 물 시장에도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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