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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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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순항’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3.02.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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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반시설 구축 본격화… 2027년 팹 가동 목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동에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 조성이 본격화됐다.

용인시는 전력과 용수 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가 2027년 상반기 첫 팹 가동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력 공급시설’은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17%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이는 안성시에 위치한 신안성 변전소로부터 6km에 걸친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공사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은 2만 1440 Gwh으로, 전라북도민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다.

‘전기 공급시설’은 선로 설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구간 터널식 지중선로로 설치한다.

또한 공사 중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빅풋 트럭이라 불리는 터널 굴착기(TBM)를 투입한다.

TBM 공법은 엄청난 힘의 톱니바퀴가 달린 커팅 헤드로 단단한 암반을 뚫고 파내는 동시에 잔해와 조각은 컨베이어 벨트로 내보내 공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아울러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굴착기 3대를 동시에 투입할 방침이다.

‘용수 공급시설’공사는 취수 지점인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이천시를 거쳐 사업 대상지인 원삼면까지 36.9km에 이르는 폭 15 00mm의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루 26만 5000톤의 공업용수(1차분)를 내보낸다.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 지연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말 상생 협약 체결 직후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전 공사 구간을 6구간으로 세분화해 관로가 지나는 지자체별로 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공공 폐수 처리시설도 2026년 말 설치한다.

하루 평균 1만 1000톤을 처리하는 용량의 시설을 총 면적 3만 2600㎡의 지하에 조성한다.

지상에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체육시설이나 공원 등 주민 친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달 이 같은 기본계획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신청해 승인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672억 원으로, 이 가운데 시설비 명목의 268억 원에 대한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500억 원을 용인시에 지원키로 결정한 데 힘입어 시 차원에서도 역점사업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공정을 앞당겨 반도체 팹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기한 내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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