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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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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 ‘총력’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3.02.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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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에 지정 신청서 및 육성 계획서 제출… 각종 강점 피력

인천시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내세우며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내고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반도체 특화 단지 지정 신청서와 육성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해 12월 광역 지자체·기업·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개시하고, 국가 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 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반기 중 국가 첨단전략산업 위원회에서 특화 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 항공·물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 기업 등 인천이 보유한 최적의 입지와 영종-송도-남동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산업 혁신 생태 조성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해 특화 단지 유치에 나선다.

시의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수출 점유율도 강점이다.

인천에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2·3위(앰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기업 및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한미반도체 등) 130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해있다.

2016년 이후 계속해서 인천의 수출 품목 1위 자리는 반도체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인천의 반도체 수출 규모는 168억 달러에 달해 반도체는 인천 수출의 30.9%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 품목이다.

전국적으로 볼 때는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총 수출(506억 8000달러)의 32%인 164억 달러가 인천에서 수출된다.

또한 인천 전체 반도체 수출의 97.7%를 차지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0.5% 상승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는 특화 단지 육성을 위한 구상안도 제시했다.

우선 영종경제자유구역에 신규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로 착공이 가능한 영종지역의 363만 6364㎡ 부지에는 이미 입주 의향을 밝힌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관련 100여 개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진출 거점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상풍력·연료전지·태양광 등 RE100, 기업형 기숙사,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을 기반으로 기업 종합 지원시설, 산업·주거·근로자 복지시설 등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도 만들 예정이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기존에 구축된 송도경제자유구역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융합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개발(R&D) 및 인력 양성의 거점 단지로 조성하고, 남동국가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신소재 및 부품 개발·시험(테스트 베드)을 통한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 거점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유치 도전에 앞서 반도체 산업 전문가·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0월 최적의 유치 전략  기획 및 실행을 위해 ‘K-CHIP VISION 미래 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 반도체 특화 단지 추진 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내·외 기업기관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차별화된 특화 전략 도출, 특화 단지 육성 계획서 작성 등에 힘을 쏟았다.

특히, 현재 반도체 관련 136개사가 특화 단지 입주 의향서를 제출하며 관련 기업의 관심도 뜨겁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수출 품목 1위가 반도체이고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 기업들이 있는 반도체 선도 도시”라며, “우수한 반도체 기업과 인력을 기반으로 국제공항과 항만 등 최적의 여건을 갖춘 강점을 살려 특화 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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