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VIP 건강 증진센터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파킨슨·치매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뇌 MRI 검사로 파킨슨 검사가 가능하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뇌 위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뇌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휴런’이 공급했다.
휴런은 신동훈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번에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파킨슨 진단 검사 ‘휴런 NI’는 PET(양전자 단층촬영)과 같은 핵의학적 검사 없이 MRI로 파킨슨을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유일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다.
이는 MRI에서는 보이지 않던 파킨슨병의 병소인 나이그로좀1 영역을 특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입한 ‘휴런 AD’검사는 MRI 검사로 동일 연령 대비 뇌 위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동일 연령 대비 뇌의 위축도와 좌뇌·우뇌의 비대칭 지수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분석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권광안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뇌 MRI 검사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라며, “상세한 검사 결과지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유증상 발견 시 신경과 및 신경외과 진료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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