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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순환 집행계획 연구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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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순환 집행계획 연구 용역 착수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3.05.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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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중장기 정책 방향 및 세부 추진계획 수립 추진

광명시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다음 달부터 ‘자원 순환 집행계획’수립에 착수한다. 

이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 보전, 지속 가능한 순환사회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정책 방향과 세부 추진계획을 담은 5개년 계획이다.

정부가 지속 가능한 경제체계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자원순환법을 내년부터 ‘순환 경제사회 촉진법’으로 전면 개정하는 등 순환 경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주도의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계획 수립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국가 환경 종합계획’과 ‘경기도 자원 순환 시행계획’수립에 맞춰 다음 달부터 ‘자원 순환 집행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작해 연내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 반영 절차를 거쳐 ‘광명시 자원 순환 집행계획’을 수립한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따라 폐기물 감축과 탄소 중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다”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폐기물 감축 정책과 자원 순환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 자원 순환 경제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계획 수립과 관련해 25일 평생학습원에서 ‘쓰레기 줄이기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시의 자원 순환 경제도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폐기물 감량 방법, 자원 순환 활동 활성화 방안, 효율적인 수거체계 구축 방법, 공공기관 실천 희망 과제 등 4개 분과별 토론을 벌였다. 

시는 이날 시민들이 분과별 토론을 통해 도출한 주요 내용을 ‘20 23~2027 광명시 자원 순환 집행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월 24일 자원 순환 경제도시 도약을 선포하고 ‘탄소 중립 광명하다’시민 지침서 발간,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 토론회 개최, 다회용기 문화 확산을 위한 리필 스테이션 운영,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확장공사 등 다양한 자원 순환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 거리 쓰레기통 94개를 전량 철거해 연간 쓰레기 150톤 감소, 종량제 봉투 3만 장 감소 효과를 거뒀으며 단독, 연립 주택지역을 중심으로 재활용 분리 수거대를 설치해 쓰레기 혼합 배출을 감소시키고 있다.

더불어 투명 페트병과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품 무인 수거함 18대를 설치했다. 

어린이집 118개소 등에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1000개를 지원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회용품 감량을 위한 재활용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 자원 보상 교환사업의 일환으로 우유팩 0.5kg을 모으면 10리터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종이팩 수거 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폐현수막으로 마대를 제작하는 재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민 인식 개선과 참여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해오고 있다. 

일회용품 덜 쓰기 캠페인, 자원 순환과 재사용을 위한 녹색 나눔 장터 운영, 쓰레기 줄이기 대청소 캠페인 등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자원 회수시설 운영을 통해 생활 폐기물을 감축하고 자원을 재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우선 생활 폐기물을 매립하기보다 최대한 소각 처리해 지난해 기준 매립량 2800톤 감량, 반입 수수료 2억 4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또한 소각열을 판매해 12억 80 00만 원의 수익도 창출했다. 

이 밖에도 다회용기인 ‘광명 시티 컵’을 시청 보나카페, 청소년 수련관, 도서관 등 총 8개소에 비치하고, 시 주관 행사 및 회의에 다회용 컵을 지원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쓰레기 감축 정책으로 시의 연도별 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시의 생활 쓰레기는 2020년 12월 기준 8만 5967톤에서 2021년 7만 7775톤, 2022년 7만 5581톤으로 2년 새 1만 톤 이상 줄었다.

특히, 성상별 처리량에서도 소각·매립·음식물 쓰레기는 줄어들고, 재활용은 증가하고 있어 시의 자원 순환 정책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소각은 2021년 3만 8412톤에서 2022년 3만 8060톤, 매립 쓰레기는 7230톤에서 4403톤, 음식물 쓰레기는 1만 7137톤에서 1만 6306톤으로 각각 줄고, 재활용은 3만 6톤에서 3만 2057톤으로 늘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통해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주관한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 평가 경진대회’에서 장려 기관으로 선정됐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올해 3월 평가한 ‘2022 수도권 반입 총량제 준수 우수 지자체’부문에서 경기지역 시·군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내실 있고 실천력 있는 자원 순환 집행계획을 시민과 함께 수립하고 시행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경 제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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