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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무수혈 로봇 신장 부분 절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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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무수혈 로봇 신장 부분 절제술 '성공'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9.18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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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의  ‘무수혈 로봇 신장 부분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장은 신체의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등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장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술 중 과다 출혈 위험이 큰 장기이지만, 최근 종교적 신념이나 감염 우려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환자는 왼쪽 신장에 1cm 크기의 ‘내장성 신장암’이 발견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내장성 신장암은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장기 안쪽에 대부분의 종양이 위치해 보통 신장 전 절제술을 시행한다. 

신장 전 절제술 시 많은 출혈이 우려되기 때문에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해당 환자는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무수혈 수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이 교수에게 수술을 결심했다. 

이 교수는 환자에게 로봇 수술로 ‘암세포 적출술’을 시행함으로써 수혈 없이 신장을 부분 절제하고 남은 신장 기능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암세포 적출술은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듯 정교하게 정상 조직과 종양 조직의 경계 부위를 박리하는 수술법으로,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비교적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최대 15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입체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며, “수술 시 출혈에 대한 우려로 안전하게 치료받고 싶은 환자에게는 ‘무수혈 로봇 신장 부분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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