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3일 몽골 다신칠링솜에서 몽골 다신칠링솜청, 푸른아시아네트워크 몽골지부 관계자와 함께 ‘조림지 이양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서 시는 몽골 정부와 체결한 ‘몽골 사막화·황사 방지사업 추진 협약’에 따라 진행된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사업’을 2017년 12월 완료한 바 있다.
인천 희망의 숲 가꾸기 사업은 2008년 시민 주도로 시작한 1단계 ‘황사 예방 희망 나무 심기’에서 출발해 2013년부터 UN 사막화 방지 협약에 따라 사막화·토지 황폐화 현상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재정적·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와 시민이 협력하는 2단계 사업으로 발전했다.
3단계 사업은 2018년부터 진행돼 2027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양된 조림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지로, 몽골 불간아이막 다신칠링솜에 5년간 45ha에 6만여 주의 나무를 심은 지역이다.
해당 사업에는 예산 9억 1400만 원이 지원됐으며, 이양 후 몽골 다신칠림솜에서 관리하게 된다.
또한 시는 다음 달 중 민간 단체 및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활동단과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에 조성된 조림지에서 ‘인천 희망의 숲 식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수 환경국장은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한 민·관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2027년까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대외 협력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