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항의 방파제·물량장·호안·부지 조성 등 어항 기능이 대폭 개선되고, 인프라 및 시설 확충 등을 통한 서해안권 해상 교통의 요충지이자 수산 유통의 거점 어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대부도 방아머리항이 ‘국가 어항’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어항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비 543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국가 어항 지정은 사상 최초로, 민선 8기 시는 방아머리 확장 및 정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삼고 국가 어항으로 지정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초 조사 용역을 추진, 관련 개발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달 해양수산부 주관 ‘국가 어항 신규 지정 공모’에 신청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서면 평가, 29일 현장 평가를 거쳐 ‘국가 어항 예비 대상 항’으로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향후 해수부의 지정 고시를 거쳐 최종 국가 어항으로 승격될 예정이며, 해수부의 기본 계획을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2027년경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의 국가 어항은 115개소 규모로, 해수부는 2021년 이후 국가 어항 신규 지정을 제한해왔다.
시는 이번 방아머리항 국가 어항 예비 대상 항 선정 결과에 대해 안산시민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국가 어항 신규 지정을 통해 어촌 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방아머리항을 해상 교통·관광·친환경 에너지·해양 레저·해양 생태 관광·해양 안전 교육 등을 총망라한 ‘해양 수산 특화 거점 지역’으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