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 전철사업’이 13일 의왕시 청소년 수련관 대강당에서 구간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 추진에 나섰다.
극동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등 3개 시공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성제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지역인 ‘인동선 3·4공구 및 월판선 9공구’구간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널리 알리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동선 및 월판선’은 그간 철도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의왕시민들이 20여 년 동안 기다려 온 사업이자 최고의 관심 사항이다.
당초 2021년 인동선 및 월판선 전 구간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2022년 사업비 증가 등의 사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인동선 1·9공구와 월판선 8공구를 제외한 대부분 공구에서 착공이 3년 남짓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말 각 공구별 건설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도급 계약까지 이뤄졌으나, 실시 계획 승인·토지 보상·굴착 심의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는지 착공 시기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김 시장은 “인동선과 월판선은 의왕시민 숙원 해결의 의미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의왕시가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의왕시가 ‘철도 교통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하며, 공사 기간 중 발생하게 될 교통 체증과 생활 불편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