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지역 내 종합병원인 나은병원, 인천사랑병원, 나사렛국제병원과 ‘국가 보훈 대상자 의료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3만 5000여 명의 국가 보훈 대상자들은 기존에 국가 지정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의료비 지원 혜택을 해당 병원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이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비급여 진료비(입원, 수술비, 건강검진비)의 20~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인천의 국가 보훈 대상자와 그 배우자로, 협약 병원 방문 시 국가 보훈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 보훈 등록증 등과 가족 관계 증명 서류(배우자의 경우)를 지참해야 하며, 사전 예약하면 더욱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국가 보훈 대상자들의 건강한 삶과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이번 협약에 동참해 주신 나은병원, 인천사랑병원, 나사렛국제병원에 감사드린다”며, “국가 보훈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이분들을 예우하고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질적인 보훈 수요를 파악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병원장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 보훈 대상자들께 의료인으로서 마땅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국가 보훈 대상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에도 관절 전문병원인 국제바로병원, 와병원과 국가 보훈 대상자 의료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