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반도체 설계 검증 기반시설 및 전문 인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원센터’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신상진 시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지역구 국회의원,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팹리스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판 전달식과 개소식 세레모니를 마친 후 센터 곳곳을 둘러보고 전시 시연에 참여했다.
500㎡ 규모로 마련된 해당 센터는 사무실 공간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 등으로 이뤄져 팹리스들의 설계-검증-상용화 전주기 밀착 지원 기반 구축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중소·중견의 팹리스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첨단 인프라 기술장비 및 전문 인력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내 기업의 제품 개발 시간 단축 및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시는 연말까지 검증 및 설계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6월 산업자원부의 ‘시스템반도체 검증 지원센터 구축사업’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50억 원과 도비 19억 3000만 원을 확보하고, 시비 45억 2000만 원과 참여기관 현물 20억 원을 더해 총 사업비 235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번 센터 개소로 2020년부터 팹리스기업들의 칩셋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제2판교 내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원센터’와 유기적인 운영이 가능해져 AI 반도체 전주기(설계-시제작-검증-상용화) 지원 등 시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인프라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신 시장은 “전국 최초의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고,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