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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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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
  • 경도신문
  • 승인 2016.07.17 18: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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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및 청정도시 포천시가 화력발전소의 건설을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과 큰 마찰을 빚고 있다. 1953년 한국전쟁 이후 전방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전투력으로 포천시는 지금까지 군사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살아왔다.

전통적으로 농업을 해온 포천시민들은 국방부의 필요에 따라 농지를 징발하면 헐값에 울며 겨자 먹기로 땅을 빼앗기는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영북면의 산정호수 일원과 영중면, 이동면 등에 설치돼온 중화기화력시험장과 탱크사격장 등으로 인해 포천 시민은 날마다 밤잠을 못 이루고 살아야 했다.

그렇게 안보라는 미명 하에 강제로 징발해 토지를 빼앗기고 군사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개발이 제한돼온 지 수 십년이 지났는데도 포천시민들은 그저 나라를 위한 일이거니 하고 폭격소리와 탱크소리, 십만 여명 이상이 주둔한 군인들의 농작물 서리 및 이동에 따른 피해를 참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엔 못 참겠다고 아우성이다.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동창의 선친께서 작고해 포천장례식장에 갔다가 그 심각성을 알게 됐다.

지금 포천사회는 석탄발전소 건설 강행으로 인해 민심이 갈라서고 있다.

왜 선진국에서는 하지 않는 화력발전소를 포천시에 짓겠다는 말인가?

한 마디로 포천시민들을 바지저고리, 호구로 보는 처사다.

대진대학교을 비롯해 차의과대학교, 경복대학교를 유치해 겨우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며 발전의 기반을 닦아온 포천시를 뒤로 끌고 가겠다는 포천시 행정에 결사반대한다.

화력발전소의 가동은 미세먼지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석탄을 나르는 운반차량들이 도로에 날리는 석탄의 분진을 100%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석탄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해 중장비를 이용하거나, 컨베어시스템에 의해 발전기 안으로 투입될 때 일어나는 분진을 100% 막을 방법은 없다. 포천은 지형상 큰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분지라서 대기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가라앉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석탄발전소의 가동은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송전탑의 건설해서 고압전류가 흐르는 고압전선을 설치해야만 하는데, 자기 마을로 지나가는 고압전류에 대해 양산시처럼 목숨 걸고 막는 주민과 강행하는 시행사와 및 포천시와의 마찰이 불 보듯 뻔한데 포천시장은 왜 이런 무모한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 1차적 피해는 포천시민에게, 그리고 2차적 피해는 석탄을 나르는 도로와 고압선이 지나갈 길목에 인접한 남양주 의정부 구리 시민에게, 3차 피해는 1천만 서울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봄철이면 나타나는 초미세먼지의 주범을 중국의 황사로만 밀어붙였다.

최근 미국 나사에서 조사한 한국 상공의 대기오염조사 수준을 보면 가히 경악할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화석연료의 사용이 증가한 정부의 정택 탓이다.

화석연료라 함은 석탄 및 오일 등 땅속에서 추출한 연료를 말함인데 OECD국가 중 화력발전소 보유 1위라는 수치가 우리나라의 무모함을 보여준다.

그렇게 화력발전소를 마구 건설하려다보니 석탄 수입량 또한 세계 2위란다. 한국은 현재 화력발전소 선진국의 금융 지원을 받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건강과 환경 피해 비용이 해마다 수십 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한국에 의해 지원을 받은 석탄화력발전소의 피해 비용은 약 10조 원으로 OECD 회원국 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고 은근슬쩍 슬그머니 죽음의 칼날을 들이미는 석탄발전소의 건설을 포천시민들은 참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포천시민들은 그간 대대로 농사짓고 물고기 잡으며 노랫가락에 책 읽으며 살아도 굶어죽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왔다. 소 몇 마리를 길러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는데 하물며 알량한 일자리 창출과 미온적인 경제효과를 미끼로 화력발전소를 짓는다며 이 무모한 일을 은근슬쩍 넘어가려 해서는 큰 오산이다.

포천시장과 포천시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은 포천시가 생긴 600년 이래로 지금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있으며 이를 강행할 때 심각한 저항에 부딪칠 수 있으며 그 과오는 해당 직책에서 물러나도 만나는 자리마다 계속해서 추궁당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고려대 평생교육원 교수 김 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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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2016-07-18 14:16:46
http://www.kyungdosinmoo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41
한쪽에선 이런기사를 쓰고 다른쪽에선 섬유산업을 반대하고 있으니 경도신문은 돈받고 글써주는 언론사인가요? 같은날에 서로 모순되는 기사를 게재하네요

이과생 2016-07-18 14:14:38
고려대학교 교수라시는분이 사실관계도 알아보지 않고 글을 쓰시는군요....포천에 지금 지어지고 있는것은 산업단지용 집단에너지시설입니다. 발전소라고 하기도 민망한 소규모 시설이죠. 또한 산업단지 내에서 공장들이 각자 매연을 내뿜는 대신 큰 보일러를 이용 + 값비싼 방지시설을 이용 해서 포천의 현재 대기상태를 개선하려고 하는것이고요.
선동과 날조밖에 할줄 모르는 반대세력에게 홀리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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