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와 가뭄, 질병 등으로 노인들의 여름철 건강에 위험신호가 커진 가운데, 독거노인들을 위해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무김치를 담가 전달한 손길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70여명의 성도들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열무김치를 담가 안양의 독거노인 가정 120곳에 전달했다.
비산1동에 50가정, 비산2동에 40가정, 비산3동에 30가정에 각각3kg에 열무를 전달했다.
이들이 다른 음식보다 열무김치를 담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열이 없다는 뜻의 열무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이라 노인들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유익하다.
더욱이 비빔밥, 냉면, 비빔국수 등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열무김치는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 원기회복과 고혈압, 저혈압, 시력저하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열무를 비롯해 마늘, 양파, 고추 등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고르고 다듬어 양념을 만들고 버무렸다.
우리 부모님이 드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담갔다는 성도들의 마음이 묻어났다.
안양동안 하미영(37,여)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무김치를 담아보기는 처음” 이라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줄 몰랐다. 정성스럽게 담근 열무김치가 비산1,2,3동 120가정에 전달된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독거노인을 위한 김치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권용준 안양시의정회장은 교회를 방문 “여러분들의 봉사하는 그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서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맛있게 담가진 김치를 전달받은 이종서 비산 1동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은 많은데 봉사의 손길이 적어 어려움이 많고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이웃의 건강을 생각해주고 도움을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비산2동 김명자 동장은 “하나님의 교회처럼 봉사하면 걱정이 없겠다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대단하다. 정말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을 만하다”고 칭찬했다.
비산3동 김주만 동장과 문수곤 시의원도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다.
안양동안 하나님의 교회 임선택 목사는 “우리의 생활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외롭고 그늘진 곳이 많이 있는 줄 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들과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맛있는 식사를 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모았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돕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 손길은 안양 등 경기, 인천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로 이어진다.
이들은 이웃돕기, 경로당 위문, 농촌 일손 돕기, 이미용 봉사, 이웃초청잔치 등을 통해 독거노인가정, 청소년가장가정,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등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있다.
더불어 거리, 공원, 산림, 바다, 하천 등 삶의 터전인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솔선수범한다. 안양에서는 거리입양을 통해 바쁜 일과 속에서도 매달 보름 이상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거리입양이란 골목길 등의 환경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구간을 자율적으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8일 안성에서는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포도 농가를 찾아가 포도 봉지 씌우기 일손을 거들었고, 용인에서는 동천동 일대 거리와 근린공원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이외에도 오염된 도심을 정화하고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고자 성남, 용인, 김포, 동두천, 하남, 시흥 등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속적이며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대통령 단체표창과 미국 대통령 자원 봉사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