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목표로 2차 서명운동 진행 예정
서구 거첨도 인근 해상에 추진중인 선박수리조선단지의 반대를 위해 서구지역 주민들이 2차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을 추진중인 주민대표 김학엽 검암경서동 주민자치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관계기관에 반대입장의 진정서와 주민 서명결과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에서는 처리기한 내 답변이 없이 부서 간 업무를 미루는 등 적극적인 검토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앞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2차 행동으로서 추가적인 서명운동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차 서명운동이 극성수기 여름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2만여명이 반대의지를 보인 만큼 20만명의 서명 또한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동대응을 선언했던 강화어촌계협의회에서도 2천여명 어민들의 서명을 받아 인천시와 관계기관에 방문·제출한 바 있으며, 최근 강화 환경단체에서도 별도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선박수리 산업 유치·육성’이 인천시장 공약사항으로서 이를 번복하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이해하며, 결국 주민을 위해 이행하지 못하게 되었음이 밝혀지면 그 결정이 오히려 존중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차 서명운동은 수리조선단지 조성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강유역환경청 및 인천시에서의 정책적 결정을 재촉구하는 내용으로 서구지역 주민 20만명을 목표로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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