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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방심 금물! 안전사고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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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방심 금물! 안전사고 유의하자
  • 경도신문
  • 승인 2018.03.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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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재 유

유난히 한파가 극성을 부리고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으로 가는 해빙기가 다가왔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의 온도가 따뜻해 지면서 얼음이 녹아 내리는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 시기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기온이 0℃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 붙으면서 토양이 평균 9.8% 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 얼어있던 지반이 융해되면서 침하된다.

이때 지반 침하는 공사장, 축대, 옹벽 등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상생활에서는 작은 것도 주의 깊게 보아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펴보고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금지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축물에서는 옹벽이 균열 및 기울임에 노출돼 있는지 또는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꼼꼼이 살펴보아야 한다.

해빙기 산행을 할 때 땅속이 얼어 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겉이 맨땅으로 보인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시기에는 등산화에 아이젠을 추가로 착용하고 등산화를 고를 때는 등반 시 발을 확실히 잡아주는 중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빙기의 날씨는 매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산 밑에서는 비가 내리더라도 산 위에서는 눈보라가 날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방수·방풍 의류를 지참하고 여벌옷과 모자를 챙겨야 한다.

산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빙기에 얼음낚시는 얼음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얼음낚시는 얼음두께가 10cm 이상이면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새로 얼음이 얼었을 때이고, 얼음두께가 10cm 이상일지라도 해빙기에는 얼음상태에 따라 쉽게 깨질 수 있다.

해빙기 얼음낚시 안전을 위해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출입이 금지된 지역의 얼음판은 들어가지 않으며 취사와 음주행위는 금지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한다.

그 밖에 해빙기에는 가정에서 가스시설의 이완 등에 따른 누출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도시가스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배관과 호스, 호스와 연소기의 연결부위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기온상승으로 인해 야외활동 또한 증가해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와 같이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 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각자 스스로가 안전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위험요소에 대한 예방을 철처히 해 우리 모두가 따뜻한 새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천강화소방서 소방홍보팀장 소방위 양 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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