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위독 상태 아버지 위해 간 70% 이식 결정
옹진군 백령도해병대 제6여단에서 병영 생활하고 있는 어 진수 일병(21세)이 간경화로 위독한 아버지(어담)에게 간을 이식해 귀감이 되고 있다.
6일 해병 제6여단에 따르면 어 일병은 지난 7월, 아버지가 B형 간염 악화로 인해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민하고 있던중 간 이식 수술을 하면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들 중 가장 건장한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로 결정했다는것.
어 일병은 이에따라 부대의 허락을 받고 백령도에서 외출후, 아버지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 방문 자신의 간 기능 상태와 이식 가능 여부를 확인 한후 2회에 걸쳐 정밀검사를 받았다.
어 일병은 혈액,초음파,CT,MRI 등의 검사를 통해 간 이식 수술 적합판정 진단을 받고 지난 달 27일 수술을 실시 8시간의 수술 끝에 자신의 간의 70%를 아버지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해병 제6여단은 현재 어 일병과 아버지와 함께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등 건강 상태도 양호한 상태라면서 부대는 어 일병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민간병원에서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 완전히 회복 될 때까지 입원 조치해 주기로 했다는것.
한편 해병 제6여단은 어진수 일병은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신 부모님이 위중한 상황에서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도리다”면서“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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