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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프로암 바둑리그 출전지원’ 누구를 위한 예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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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프로암 바둑리그 출전지원’ 누구를 위한 예산인가?
  • 경도신문
  • 승인 2018.09.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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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가 ‘프로암 바둑리그 출전 지원’을 위한 예산신청을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시킨 가운데 다음 날인 지난 달 30일 하룻밤사이에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절차를 뛰어넘어 안건이 통과되자 예결위 의원은 물론 의정부 시민들조차 분개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프로암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선수 중 의정부 거주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달 29일 ‘프로암 바둑 리그’ 예산 통과 신청이 들어와 예결위에서 심의한 결과 출전지원에 대한 예산 3000만 원을 전액 삭감처리 했다.

그러자 다음 날 김정겸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을 상중임에도 의사봉을 잡은 안지찬의장이 수정제안 안건이 올라온 사실조차 사전간담회에서 알리지 않고 본회의를 시작하고 기습적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5명의 의원들에게는 마치 특수작전이라도 수행하듯 철저하게 비밀로 해 진행한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의회가 거수기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본회의전 사전간담회에서 정식으로 안건을 올리고 토론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정부시민들은 알고 싶어한다.

의정부 시민들이나 동료의원에게 떳떳한 제안이었다면 어째서 의회의 정상적인 토론절차를 무참히 생략하고 기습처리 했는지에 대한 의정부 시민 A(신곡동 상업)씨는 공개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A씨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의정부시에 더 시급하고 긴요한 부분에 예산이 사용되도록 결정한 예결위의 심의 내용을 무시하고 이렇듯 비밀리에 안건을 상정하고 기습처리한 이유에 대해서 합리적인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 호원동에 거주하는 B씨는 “절차에 따라 민의를 받들어 심사숙고 끝에 의결된 예산심의 결과를 의회에서는 절차도 무시한 무참히 짓밟고 의회를 거수기로 전락시켜 버린 안지찬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게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를 삼키며“지금이라도 이러한 형평성도 무시하고 절차마저 무시한 강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통과시킨 3000만 원의 혈세 예산을 당장 반납하고 사과하라”며 분개했다.

의정부시 모 인사는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의석수가 많다는 의유 하나만으로 의정부 시민을 무시하고 예결위의 결정마저 무사한 처사는 당연히 지탄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2사회부 기자 황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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