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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장 대화 '속기사 운영' 통과의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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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장 대화 '속기사 운영' 통과의례 안착
  • 박복남 기자
  • 승인 2018.11.1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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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민원인 및 공무원 간 대화 기록… 투명행정 강화

안승남 구리시장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시민제일주의 투명행정의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 중 드물게 민원인들과의 주요 대화를 상세히 기록하는 '속기사'운영이 일상의 통관의례로 안착돼가고 있다. 

민선 7기 안 시장이 제16대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어두웠던 과거의 굴레와 권위,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주요 민원인들과 시장이 주재하는 공식적인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공무원들의 대화를 속기사를 통해 기록한다.

안 시장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행정의 새로운 변화는 더 이상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속기사 항시 운영은 과거 선출직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밀실대화를 상쇄하고, 이 도시의 주인인 시민의 편에서 투명행정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초기 속기사 운영 당시 일반 민원인은 물론 공직사회까지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았다.

이유는 행정의 수장인 시장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대화, 전해주고 싶은 말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주류다.

반면 오랜 세월 관행화되다시피했던 청탁성 민원 등 속풀이식 대화가 차단돼 이로 인한 행정적 낭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적인 업무 조절이 가능해졌다.

또한 시장이 한 발언에 대해 기억을 되새겨보는 유일한 창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과거에 간혹 문제로 지적되던 사업부서 공무원의 무리한 법적용도 더 이상 용인되지 않는다.

때문에 속기사 인력도 한명 더 추가로 충원했다.

물론 일반 민원인의 경우 프라이버시 존중의 뜻에서 '저와의 대화 내용은 속기사에 의해 기록됩니다'라고 사전 공지해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는 그만큼 일상적인 업무로 안착돼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안 시장은 “시에서 출발한 속기사 운영은 과거에 얽매인 기득권을 내려놓는 발상전환의 패러다임으로 사고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민 민주주의 가치를 기본으로 공정한 원칙이 바로 서는 ‘구리, 시민행복특별시’실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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