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5 21:39 (목)
‘장애인 신체’ 예술로 승화시키다
상태바
‘장애인 신체’ 예술로 승화시키다
  • 전건주 기자
  • 승인 2018.11.29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시는 다음 달 3일 시청 로비에서 장애인의 신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 전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공식명은 이 퍼포먼스의 미국 안무가 이름 Hedi Latsky를 갖다 붙인 ‘해이디 랏스키 댄스 온 디스플레이 성남’이다.

이날 로비에는 흰색 옷을 입은 12명의 한국인 공연자가 설치미술처럼 전시된 채 30분 동안 공연을 편다.

공연자들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 무릎 꿇은 모습, 바닥에 엎드린 모습 등을 한 채로 조용히, 천천히 몸을 움직여 인간의 내면과 신체 구조를 표현한다.

관람객들은 퍼포먼스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공연자의 일부가 돼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장애, 비장애, 나이, 성별을 넘어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형태로 전시 공연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이번 작품의 제작 의도다.

이번 전시 공연은 다음 달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신체적 구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뜻한 마음으로 동행하자는 의미로 마련됐으며, 한국 ING 즉흥그룹이 직접 기획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30개국 국제도시에서 이날 동시 개최되며, 한국에서는 성남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한편, 앞서 시는 장애인에 관한 편견을 없애고 화합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ING 즉흥그룹 측이 요청한 시청 로비에서의 공연 대관을 승인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