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4 19:47 (수)
부천화재현장에서 시신 발견
상태바
부천화재현장에서 시신 발견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8.12.1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의 한 자동차용품 자재 창고 화재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 24분경 부천시 성주로 214번길 소재 타이어, 배터리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창고 내부와 폐목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8만8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불에 타 숨진 신원미상의 이 남성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양발이 전선 등으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변에는 신나 등 인화물질이 발견돼 경찰이 타살과 자살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초 목격자인 보안업체 직원은 “이 건물 내 적외선 신호가 감지돼 현장에 출동해 보니 건물 안에 검은 연기가 흘러나와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 구획된 폐자재 공간에서 두 군데 이상의 발화점이 확인됐으며, 시신은 발화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신체 장기는 모두 훼손됐고 다리 부근에는 전선에 묶인 흔적이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이 외부 출입이 용이한 위치에 있고, 인화성 물질 용기가 주변에 놓인 점, 시신의 다리 부근이 전선에 의해 묶인 점 등을 토대로 살해나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선 이 남성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창고 관계자 조사는 물론 이 남성이 어떻게 창고에 들어갔는지 등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