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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화창교 일대 겨울철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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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화창교 일대 겨울철새 ‘눈길’
  • 명주환 기자
  • 승인 2019.01.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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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원앙’ 300여 마리 서식
▲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이 지난 5일 운영한 ‘겨울방학 탐조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망원경을 이용해 겨울철새를 관찰하고 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주변 화창교 일대가 원앙 등 수도권 겨울철새 도래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안양천 접근성이 높아 가까이서 새를 관찰할 수 있어 전국의 수많은 철새도래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탐조환경을 자랑한다.

안양시는 지난 연말부터 이 지역에 날아들기 시작한 겨울철새들이 올 들어 개체수가 부쩍 늘어나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 초에는 텃새 화된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청둥오리, 비오리, 백로, 왜가리, 원앙 등이 많이 날아들었는데, 최근에는 민물가마우지, 넓적부리, 쇠오리, 고방오리, 흰죽지, 흰목물떼새 등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의 경우 매년 이른 겨울이면 찾아와 봄철까지 이곳에서 지내는 대표적 안양천 철새로 자리 잡았다.

현재 안양천의 원앙은 300여 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탐조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첫 탐조교실은 지난 5일 열렸으며, 철새 특징에 대한 이론교육에 이어 직접 안양천변에서 새들을 관찰하고 생태놀이를 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탐조교실은 1~2월 토요일 동안 진행되며,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신청을 받아 평일 진행도 가능하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이 철새도래지로 각광받는 것은 하천을 살리기 위한 수년 동안에 걸쳐 노력한 결과”라며, “어려서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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