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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인천시립예술단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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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인천시립예술단 합동공연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9.02.1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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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스승 ‘김란사’, 음악극으로 탄생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인천시립예술단 소속의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이 함께 만든 대작(大作)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의 제작발표회를 14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제작진과 시립예술단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 3부로 진행됐다.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은 어둠에 가려져 그간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자랑스러운 여성 독립 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음악극으로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김란사의 드라마틱한 삶을 압축해 보여준다.

한민족의 힘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인천시립예술단 소속의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230여명의 단원들이 모두 참가했다.

지루하고 비장한 기념공연의 고정관념을 벗고 무대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미지와 함께 합창, 무용, 연기,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린아이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량원 총 연출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시작점에 논란이 많았는데, 공립단체인 우리가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천은 근대가 도입되는 관문으로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독립과 정부 수립의 절반은 여성의 참여와 실천으로 이루어졌기에 여성독립운동가, 그 중에서도 유관순 열사의 스승인 김란사 열사에 주목하게 됐다”고 김란사를 조명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차근호, 이시원 작가와 함께 ‘인천프로젝트’팀을 만들어 극작을 맡은 최원종 작가는 “주인공 김란사는 당시 ‘세계를 만나는 창’이었던 인천을 통해 접한 새로운 사상과 도전정신을 끌어안고 꺼진 등에 불을 밝힌 여성이다. 고증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역사 속에 묻혀 있었던 영웅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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