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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서원 사현’ 생애 및 사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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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서원 사현’ 생애 및 사상 재조명
  • 임종대 기자
  • 승인 2019.0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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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설봉서원이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설봉서원 사현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최석홍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엄태준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하인사로 1부를 마무리했다.

이어 2부에는 ‘21세기 한국 사회 유교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진갑 경기학회 회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서희·이관의·최숙정·김안국 선생 순으로 인물별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현대사회에서 외면받았던 유교에 대해 최근 다시 눈을 돌려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설봉서원 상현사에 배향된 사현은 한국유교문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임을 다시 한번 고구했다.

이같이 선현의 역사 문화적 위상을 확인하고 한국 유교와 설봉서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처음 열리게 된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그동안의 딱딱하고 지루한 학술대회의 형식을 탈피해 지식콘서트 형식으로 편안하게 진행돼 일반 시민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토론회의였다.

엄 시장은 “전통문화 교육기관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며 설봉서원을 운영해온 안인식 원장을 비롯한 설봉서원 관계자와 프로그램 운영 강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서원에서 배향하는 네 분의 성현에 대한 학술연구와 책자 발간을 통해 지역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현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발굴 수집하고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표를 준비해준 교수님들을 비롯한 경기학회와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유교의 역사와 문화에 한 획을 그은 이천지역의 위대한 인물에 대한 연구와 문헌자료 발굴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봉서원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상현사에 배향된 4명의 성현(복천 서희·율정 이관의·소요재 최숙정·모재 김안국)에 대한 향제를 매년 봄과 가을에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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