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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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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 임종대 기자
  • 승인 2019.02.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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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수확키로… 생산량 320kg 전망

이천시에서 올해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시는 20일 호법면 안평리에 소재한 892㎡ 규모 비닐하우스 2동에서 호법면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모내기를 했다.

지난 달 20일 파종한 조생종(해들) 볍씨를 키워 이날 옮겨 심은 모가 다 자라면 오는 6월 중순 수확할 예정이며, 생산량은 320kg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도 모내기할 수 있는 이유는 이천·여주·양평 등 경기 동부권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이천 광역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한 덕분이다.

시는 2013년부터 소각장에서 쓰레기 소각 때 발생하는 열로 데운 물을 안평리 논까지 1㎞가량 관으로 끌어와 수막 재배를 하고 있다.

수막 재배는 해가 진 뒤 두 겹으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지하수를 계속 흘려 넣어주는 농업기법으로, 영하의 날씨에도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20℃의 적정 기온으로 유지해준다.

시 관계자는 “이천쌀은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전국 최고의 쌀이었으며 성종실록·금양잡록·행포지 등에도 이런 내용이 잘 기록돼 있다”며, “깨끗하며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가 있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자연조건은 우수한 이천쌀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진행된 이번 모내기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천쌀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로 가꿔나가겠다는 지역 농업인의 의지”라며,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이천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 개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공동브랜드로 생산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은 2016년부터 중국에 수출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12년 국제인증인 ISO 2200을 획득했으며 한국 산업 브랜드 파워 농축산물 브랜드 분야에서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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