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21일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결핵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결핵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보건 관계자와 시·군 담당자,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관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핵예방과 관련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결핵검진 안내 및 상담, 결핵 증상, 기침예절 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행사장에 결핵검진과 건강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이동결핵검진차량 2대와 검진부스를 마련해 운영했다.
또한 이동결핵검진차량 4대를 안산·동두천·평택·파주 등 도내 곳곳에 배치해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이동결핵검진을 하도록 했다.
이날 700여 명의 도민들은 결핵 무료 검진(흉부 X-선 촬영)과 건강 상담을 받는 것은 물론 결핵 예방에 관한 홍보물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결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행사장 홍보부스에선 ▲결핵 바로알기 OX 퀴즈 ▲결핵균 관찰 체험 ▲스트링아트 퍼포먼스 등 흥미 있는 체험을 하며 결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사전 행사에선 결핵 퇴치를 위한 슬로건 제창과 결핵관리 사업 추진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날 검사를 받은 도민들 중 결핵 의심 환자가 발견될 경우 10일 이내로 개인에게 통보하는 한편, 관할 보건소와 연계시켜 추가 검사 및 관리를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도민들이 보다 쉽게 결핵관련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오는 24일까지 ‘경기도페이스북’을 통해 ‘결핵바로알기 퀴즈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이번 캠페인이 결핵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결핵예방을 위한 홍보 및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은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2주 이상 기침·발열·수면 중 식은땀·체중 감소 등이 있고, 결핵에 감염될 경우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할 때 옷소매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