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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혜 시인, 투병중 두번째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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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혜 시인, 투병중 두번째 시집 출간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9.07.18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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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진단받고 4년 째 투병 중인 부천시인 구정혜(60)씨가 두 번째 시집 ‘말하지 않아도’를 지난 12일 출간했다.

출판사 ‘시산맥사’ 문정영대표는 “이 한 권의 시집으로 구원을 받거나 구원을 해 줄 수는 없으나 마음 한 쪽이 에이거나 쓸쓸한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고 서평했다.

구정혜 시인은 3개월 시한부를 선고 받은 후 주변 정리를 한다고 일기와 연락망을 지워버린 그녀는 2년을 읽고 쓰는 것을 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것도 삶이라 했던가. 다시 글을 읽고 쓰기 시작하며 그녀의 시 모음은 통증을 산고처럼 토해낸, 아픈 이들을 위한 글의 선율이 됐다. 

문과를 정통으로 공부하지 않았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시를 쓰게 된 구정혜씨는 말기암이라는 엄청난 시련과 부딪혀야 했다. 그러나 3개월 시한부 말기암을 이겨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문학, 그녀의 시(詩)의 힘이었다.
 
구정혜 시인은 “이렇게라도 의연하게 견딜 수 있는 것도 문학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지금도 투병 중이지만 늘 시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합니다”라며, “저와 같이 힘든 일에 처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고 희망이길 바랍니다”라고 전한다.

구정혜시인은 1959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지난 2014년 모던포엠으로 등단했다. 부천시인, 60人 부천이야기, 아픈 날의 기도 등에 작품을 발표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회원, 복사골 문화회 소새 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아무 일 없는 날’(시와 동화 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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