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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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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6명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9.08.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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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정부서훈 추서

일제의 무자비한 수탈에 맞서 3.1운동을 펼치다가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화성시 출신 독립운동가 6명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정부서훈에 추서됐다. 

이들은 ▲건국훈장 독립장 1명 ▲건국훈장 애국장 3명 ▲건국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으로, 시가 2014년부터 시작한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사업’을 통해 100년 만에 명예를 되찾게 됐다.

시의 조사에 따르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는 156여 명으로, 이번에 서훈을 받게 된 6명을 포함해 미서훈자 총 36명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 수집 및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시는 발굴된 독립운동가를 토대로 인물열전, 구술 자료집을 발간하고 전시 등을 통해 선양사업을 펼쳐왔으며 일간지 지면광고·전광판·국가보훈처 유족 정보 등을 활용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와 화성3.1운동 소식지 및 독립운동가 가계도 제작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이봉구 선생은 장안면 출신으로, 장안·우정면 일대 만세시위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일본 순사 가와바타를 처단하고 체포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 된 김흥식 선생은 우정읍 출신으로 1919년 4월 장안·우정면 일대 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5년형을 구형받고 옥고를 치렀다.

같은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전도선 선생과 황칠성 선생은 1919년 송산면 사강리 일대에서 전개된 독립 만세시위에 참여해 일본 순사부장 노구치를 처단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건국포장에 추서된 박광남 선생은 동탄면 출신으로 1919년 당시 배재고보에 재학 중 서울 서소문 일대의 만세운동에 참여해 체포돼 징역 8개월을 구형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학서 선생도 장안면 출신으로 장안·우정면 일대 만세시위에 참여해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서철모 시장은 “여섯 분의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가 100년 만에 공적을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면서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조국을 위해 애쓰신 모든 독립운동가가 역사에 길이 남고 후손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선양 및 예우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서훈된 6명 모두 후손이 없는 관계로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이 훈장을 전시·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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