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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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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본격화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09.18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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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0억 원 들여 5대 분야 20대 세부과제 추진

경기도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 산업을 ‘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나선다.

김재훈 환경국장은 18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경제의 활성화에 대응하고, 도를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키우기 위한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국장은 “도는 수소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자 수소 관련 분야 집적도가 높은 곳으로 수소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임에 분명하다”며, “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소 산업을 미래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 구축 기본계획’은 크게 ‘5대 추진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분야‧20대 중점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개소 발굴 ▲수소배관망 100km 확대 ▲수소차 13만대 및 수소버스 4000대·수소충전소 200개소 보급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주력사업 융합형 수소 클러스터 육성 등 ‘5대 추진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수소 관련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저렴한 수소, 그린 수소, 안전한 수소’라는 정책 방향을 실현함으로써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 실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 ▲누구나 수소를 사용하는 도민 체감형 인프라 확대 ▲CO2-Free Zone 수소 융합 테마도시 ▲주력사업 융합형 수소 클러스터 조성 ▲안전한 수소에너지 지원 기반 구축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20대 중점과제도 제시됐다.

분야별 대표적 중점과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11만 5000여㎡ 규모의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도권 남부 및 중부권역의 거점형 수소 공급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소 공급 허브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냉열을 이용한 액화수소’, ‘해외 그린수소’도입을 위한 수소 인수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 차량기지, 지역 난방공사 및 한국가스공사 정압소 부지, 기업 연구소 부지,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해 수소생산설비 및 충전소 9개소를 설치하고, ‘수소배관망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계할 수 있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둘째로 수소차와 수소버스, 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도민 체감형 인프라’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소승용차를 2022년 6000대, 2030년 13만 대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2년 100대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현재 버스 보유대수의 30% 수준인 3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충전소는 내년 27개소,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0개소, 수소버스용 5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셋째로 ‘에너지 자립형 수소 융합 테마도시’구현 등에 관한 계획이 포함됐다.

단순한 설치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수소 지원사업을 발굴해 산업·물류단지, 교통 요충지, 신도시 등 집중 지원해 도민들이 수소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넷째로 도는 안산, 화성, 평택 등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주력사업 융합형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안산), 자동차(화성), 수소생산 거점지역(평택) 등 각 시·군의 장점과 기업의 R&D투자 비중이 높은 도의 특성을 활용해 수소산업 핵심부품 글로벌 R&D Hub 단지를 조성할 구상이다.

끝으로 지난 6월 제정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다양한 기술 지원, 인력 양성,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3월 킨텍스에서 ‘국제 수소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수소경제 저변 확대와 ‘안전한 수소에너지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도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69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후 도는 ‘2020 실행계획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클러스터 및 수소 융합 테마도시 사업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이 실현될 경우 2030년까지 7만 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5조 5000억 원의 경제 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국장은 “도민에게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국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세계 수소산업 성장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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