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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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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청사진’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10.14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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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개발로 2021년 10월 착공 전망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이영식 한샘 사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하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이영식 한샘 사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하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제성 부족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던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조성사업이 ‘민·관 공동 개발’방식으로 숨통을 트게 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1년 10월 첫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이영식 한샘 사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광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이원웅·김우석 도의원, 조용춘 시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 기업인,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고모리에’는 포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융합시켜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기반 조성비 1400억 원 등을 투입해 ‘공영 방식’으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이후 신속한 사업 추진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개발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 20%, 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한샘개발이 개발 사업비 100%를 투자하는 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시는 산단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 처리하고, 입주기업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샘과 한샘개발은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 목적에 맞는 산업시설 용지, 지원시설 용지, 공공시설 용지 등을 조성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특히, 한샘 측은 직원 고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2600명의 고용과 1900억 원의 생산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민·관 공동사업’의 모범적 모델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출자 타당성 조사와 SPC 설립을 완료하고, 산단 실시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이어 산단계획 승인 신청, 지구 지정 및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2021년 내로 완료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고모리에는 포천과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행정절차를 순차 적용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의 영역”이라며,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섬유·가구·패션 등 전통 제조업처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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