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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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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 경도신문
  • 승인 2019.10.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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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숫자싸움을 하듯 정치적 이슈에 따른 집회와 그 집회 인원의 논란이 사회적 이슈의 중심이다.

이러하다보니 가칭 ‘집회관리위원회’설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역설적인 기사까지 읽게 됐다.

기사 중 ‘선거는 몇 년에 1회만 할 수 있는 반면, 집회는 수시로 자주 아예 ‘24시간 7일 12달 365일’도 할 수 있다 (중략)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선거는 투표하는 날 당일 발걸음 조금 손 몇 번 까딱하고 끝인데…’라는 내용을 보며 뜨끔했다.

몇 년에 한 번 투표소에 가서 인증샷을 남기 듯 투표를 해오던 선거에 대한 그 정도의 관심과 참여에 정곡을 찔린 듯 마음 한구석이 뜨끔했다.

기사와 같이 집회의 활성화가 민주주의 집회결사의 자유로 이어지는 만큼 집회의 긍정적인 역할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회와 달리 선거는 국민의 의사에 따라 대표자를 선출하고 그 대표자에게 국가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또한 자질이 부족한 대표자를 다음 선거에서 책임을 물어 교체하는 통제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그 무엇보다 국민의 주권의식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정당하고 소중한 권리임이 틀림이 없겠다.
그 정당하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선거를 축제라 한다면 그 축제는 우리들의 축제가 돼야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앞선 선거에서 우리에게 약속한 당선인들의 공약이 성실히 실천되고 있는지 공약이행에 대한 감시와 비판으로 약속한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양한 이슈 등을 대하는 입후보예정자들의 활동상황 그 인물을 하나하나 살피고 다음으로 그들의 공약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따져 보아야 하겠다.

어느덧 10월 중순이면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80여일밖에 남지 않게 된다.

지난 추석 거리마다 걸린 명절인사 현수막을 시작으로 벌써 눈앞에는 후보자들의 공약이 적힌 현수막이며 선거벽보, 기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귓전에는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같이 이미 시작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그들만의 축제로 남길 것인지 우리들의 축제로 기억할 것인지는 지금 우리에게 달려 있겠다.

인천중구선관위 지도홍보계장 김 정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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