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이적·대진운 악재 붕구 종합 10위 수확
인천시선수단이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인천은 26개 종목에 353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 46개, 은 43개, 동 64개 등 15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득점 9만925.10점으로 당초 목표였던 종합 12위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인천은 우수선수의 타 시·도 이적과 일부 종목의 대진 불운 등 악조건이 겹치며 순위 하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역도, 육상, 사이클, 수영 등에서 선전을 펼쳤고, 특히 휠체어럭비는 2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3관왕에 오른 사격 남자 3인조 박승우·오홍진·김문열, 육상 김황태, 사이클 염슬찬의 활약도 빛이 났다.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역도 박명성, 조아라는 한국 신기록 및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올랐고, 배드민턴 김창만·오수현 복식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골볼은 우수선수들이 이적한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여자 골볼은 3위에 올라 2014년 이후 끊겼던 메달을 인천에 안겨줬다.
이중원 총감독(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학생-성인-지도자가 될 때까지 지원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장애인 선수 육성시스템 기틀 마련하고, 신인선수 발굴 및 우수선수 영입, 경기력 향상 등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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