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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도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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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도시’ 총력
  • 채기성 기자
  • 승인 2019.10.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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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모두 누리는 안전·편리한 교통

인천 서구가 ‘모두가 누리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이란 비전 아래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총력전은 악화된 교통 여건이 서구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 본격 실시됐다.

구의 교통 여건은 현재 교통이용자, 특히 노인 중심의 교통약자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객 및 화물사업장도 집중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사고가 잦아진 것은 물론이고 교통문화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교통관련 통계지표 또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직면한 교통관련 문제를 해소하고 교통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시동을 걸고자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교통정책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교통정책과는 교통을 주민 일상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제4의 생존권’으로 인식해 ‘교통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해당 계획을 통해 ‘교통정책 추진을 위한 정책 비전 설정’ ‘예방적인 교통안전 강화로 교통안전도시 브랜드 제고’ ‘교통이용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 및 서비스 향상’ ‘삶의 질을 높여주는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후 여건에 맞는 정책과제를 설정하고, 각 분야별 실천과제를 연차별 단위목표에 맞춰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략과제로는 ‘안전중심 선진교통’ ‘사람중심 행복교통’ ‘사통팔달 신교통’이, 성과지표로는 ‘교통사고와 사망률 감소’ ‘교통문화지수 향상’이 선정됐다.

연차별 단위목표는 ‘2019 기반체계 구축’ ‘2020 안전한 교통’ ‘2021 편리한 교통’이다.

구는 교통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한 선진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2020년을 ‘교통안전도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구는 지역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인천서부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와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 실무진으로 구성된 ‘서구 교통안전실무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마련됐다.

교통안전정책 관련 의제 및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심의·의결 기구인 ‘인천시 서구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도 재정비한다.

여기에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통정책 참여단’의 모집 및 운영이 더해진다.

교통안전 중점 추진 사업은 ‘교통안전의식 개선사업’ ‘교통안전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이원화해 추진한다.

교통안전의식 개선사업의 경우, 교통약자뿐 아니라 전 구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주민 캠페인을 활성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교통안전을 실천하는 교통문화 감수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통안전시설 인프라 확충사업은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교통권을 확보한다.
어린이 체험학습 공간 마련을 목표로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교통정책 패러다임은 ‘차 보다는 사람,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교통을 이용하는 주민과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다방면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먼저 교통이용자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주변생활에서 겪는 교통 불편을 도출함으로써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 환경개선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 환경개선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인천시 버스노선개편사업과 관련해서는 주민공청회를 추진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자동차 통행 감축 및 분산 유도 정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통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정책으로는 관내 분포돼 있는 버스, 화물 및 택시 운송종사자의 사기진작용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자의 만족감이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교통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도시개발로 인해 교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철도 및 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사업이 계획돼있으며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모니터링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검단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역은 인천도시철도1·2호선 연장사업과 대곡동을 중심으로 한 장기 미집행 도로 확충사업이 예정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중심의 중부권역에는 서울도시철도7호선 연장,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북부권 제2종합터미널 유치 외에 서울도시철도9호선 공항철도 직결운행 등 여러 사업이 복합적으로 연계돼있다. 

아울러 원도심을 중심으로 남부권역은 서울도시철도7호선 석남역 개통이 2021년도에 예정돼있으며, 신교통수단인 IN-Tram 도입도 사업 계획에 포함돼있다.

이재현 구청장은 “교통사고는 관련된 모두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행위”라며, “특히 인명사고는 사고 당사자의 전부를 앗아가는 큰 사건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구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모든 행·재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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