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난 8월 31일 개최한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중 29건 122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한다.
시는 당초 최종 선정된 8개 사업만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계획했으나,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원탁별로 선정된 사업을 모두 포함해 총 83건의 제안사업에 대해 관련 부서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총 83개 제안사업 중 5개 사업은 올해 완료할 예정이며, 122억 원의 예산을 수반하는 29개 사업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고 35개 사업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할 예정이며 14개 사업은 불가 사업으로 분류했다.
시는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 귀가길 순찰 강화 ▲광명동굴 진입로 꽃길 조성 ▲광명초등학교 앞 차없는 거리 만들기 사업은 완료했으며 ▲자동차도로 평평하게 포장 ▲자경마을 다목적 시설 건립은 연내 마칠 예정이다.
또한 ▲청년 복합문화공간 설립 (5억 9400만 원)▲태양광을 모은 정류장 온돌의자 제공사업(1000만 원) ▲흡연부스 설치 확대(1억 3200만 원)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12억 원) ▲시 순환버스(전통시장-광명역-광명동굴) 설치(4000만 원) 등은 내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 시스템 설치(20억 원)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강화(3000만 원) ▲청소년을 위한 지역 실·내외 체육시설 확대(2억 원) ▲상담을 통한 시민의 정신건강 확대(8억 1600만 원) 등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은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비예산 사업인 ▲대학생 단기 일자리 선발 시 다자녀 가산점 부여는 관련 부서 검토 결과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4차산업 선도기업 광명 유치 프로젝트 ▲광명 따릉이 ▲철산역에서 구로방향 지하도로 확충 ▲녹지를 활용한 테마파크, 반려견 공원 조성사업 등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사업 35건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하안4동 주공아파트 진입로 화분 설치 ▲시청 앞 사거리 버스정류장 이동 ▲경륜장 스피동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특성화고 유치 ▲청소년 인재 양성교육원 설립 ▲정신장애인 종합 사회복지관 등 총 14건은 안전·위생·환경 등의 문제로 사업 시행이 어려워 불가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토론회가 아니라 시민 의견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수시로 공개해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