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 수목원’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목원 대표격인 국립 수목원과 상호 협력을 약속해 사업에 전문성이 더해질 전망이다.
시와 국립 수목원은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전시·보전·교육 등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과 이유미 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물 유전자원의 수집 및 교류 협력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연구기술 지원, 자문 협력 ▲식물 전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 및 공동 개발, 인적자원 교류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한국 특산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중요 식물 유전자원을 수원 수목원에 도입해 향후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증진할 수 있는 활동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축구장 14개 넓이인 10만 1500㎡ 규모의 첫 수목원 ‘수원 수목원’조성을 추진 중이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방을 목표로 한 수목원에는 습지원·암석원·초지원·생태숲 등 생태정원과 장식정원·겨울정원·맛있는 정원·빗물정원 등 다양한 식물 및 정원 연출 기법을 볼 수 있는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스토리텔링 연구를 통해 수목원에 지역 특색을 입힐 계획이다.
염 시장은 “국내 최고의 산림 연구기관인 국립 수목원과의 협약을 통해 도심형 지역 거점 수목원을 지향하는 수원 수목원이 알차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이 수원이 환경수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