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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 공공 하수처리장 설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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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 공공 하수처리장 설치 가시화
  • 임종대 기자
  • 승인 2019.11.14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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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사업 추진 9년 만에 산촌리로 위치 확정

이천시가 2011년부터 시행한 ‘이천 부발 공공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9년여 만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부발읍 공공 하수 미처리 지역인 아미리·죽당리·신원리 등의 오수를 정화해 처리함으로써 공공 수역의 수질 개선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해왔으나, 하수처리장 위치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까지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당초 부발 하수처리장의 위치는 신원리 죽당천 하류 부근이었으나, 하수관로 라인에 지장물인 ‘수도관(시·하이닉스·OB)’ 및 ‘하천 부속 시설물(교량·보)’이 산재해있어 소모적인 사업비가 과도하게 발생함에 따라 2016년 아미리로 변경했다.

그러나 아미리 또한 경기도로부터 절대농지축 절단의 사유로 ‘농지전용 불가’를 통보받음으로써 설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후 시는 도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하수처리장의 위치를 산촌리로 선정해 주민들과의 협의를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혐오시설 입지반대 의견에 부딪쳐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업 관리주체인 한강유역환경청은 국비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사업 진행이 부진함에 따라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는 하수처리장 위치를 마을 부락과 이격돼있고 임야로 둘러싸여있는 산촌리 인근으로 최종 확정해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변경 승인 과정 중 처리장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의 탄원 및 관계기관 항의 방문 등 ‘하수처리장 입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속적인 혐오시설 입지 반대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수차례 면담 및 부발읍 전체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주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기본계획 변경 신청 후 1년 간의 검토 기간을 통해 지난 달 10월 하수처리장 위치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발지역은 신규 아파트사업 및 역세권 개발 등의 도시 개발사업의 수요가 급증한 실정이나, 기반시설인 하수처리장이 없음으로써 사업 승인이 불가해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연초 확정된 국도비 보조금 또한 전액 삭감됨에도 불구하고 공공 하수처리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시청 앞 사업 추진 반대의 집회를 신고한 상태라 매우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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