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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속 양돈농가 응원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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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속 양돈농가 응원 ‘팔 걷어’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11.14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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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나누기 및 한돈 소비 촉진 한마당 개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장이 14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및 한돈 소비 촉진 행사’에 참여해 개그맨 이국주 등 참가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장이 14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및 한돈 소비 촉진 행사’에 참여해 개그맨 이국주 등 참가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지사와 송한준 의장을 비롯한 도 소속 고위 공무원과 도의원들은 14일 도 새마을회, 대한한돈협회 경기협의회, 농협경기지부, 수원·오산·화성 축협, 대한적십자사, 공무원, 도민 등 1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및 한돈 소비 촉진 한마당’에서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응원하기 위한 한돈 소비 촉진 행사와 매년 개최되는 김장 나누기 행사를 결합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도 홍보대사 노정렬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 지사와 송 의장을 비롯한 이화영 평화부지사, 조계원 정책수석, 곽윤석 홍보기획관, 김원기 부의장, 박근철 의원 등 도 및 도의회 관계자들은 돼지 모양의 탈을 뒤집어쓴 채 ‘우리 돼지 한돈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개그맨 이국주가 특별 손님으로 초대돼 유쾌한 입담과 함께 한돈으로 만든 수육과 삼겹살 구이에 갓 담근 김장을 말아 입에 넣는 맛깔스런 ‘먹방’을 선보이며 행사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의 주역은 청록색 앞치마와 위생모자,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한 31개 시·군 새마을 지도자들이었다.

새마을 지도자 300여 명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에 날씨 속에서도 5000포기에 달하는 김장을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담근 김장은 겨울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1500여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저렴한 가격에 한돈을 살 수 있는 판매 부스와 함께 돼지고기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 ASF 피해 농가 돕기 성금 모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한돈 판매 부스에서는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 가족을 위한 ‘1+1’을 주는 수험생 응원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돈 판매 행사 부스 앞에는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행렬이 2시간 넘게 200여m 이상 길게 늘어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2톤의 돼지고기가 조기 완판됐다.

이 지사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ASF 때문에 아무 관계도 없는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열병이 발생한 3km 이내뿐 아니라 군과 시 단위로 통째로 돼지를 다 없애고 있는 만큼 오염되지 않은 돼지들이 공급된다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방역활동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 돼지농가를 위해 돼지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쌀 때 많이 먹어달라”며, “김장할 때 수육도 푹 삶아서 같이 먹는  등 한돈 농가를 살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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