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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폐 ‘다온’ 골목경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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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폐 ‘다온’ 골목경제 살렸다
  • 김범준 기자
  • 승인 2019.12.02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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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식 사용 실적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지난 4월부터 발행된 안산화폐 ‘다온’의 지류화폐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테리어·가구 구입액이 가장 높았고 5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시는 4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다온 지류식의 가맹점 데이터, 구매 데이터, 환전 데이터 등 2만 5944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자료는 내년 안산화폐 다온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추진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안산시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공공 빅데이터 전문관 분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다온 발행 기념으로 특별 할인 판매(10% 인센티브)가 이뤄진 6월 중 28일 하루 만에 2억 1536만 원의 다온이 판매돼 분석 기간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10% 인센티브의 마지막 날인 데다 다온 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직전 최고 판매액 7007만 원(5월 31일)의 3배 넘게 팔렸다.

4개월여 동안 시민들이 구입한 다온은 28억 2695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가맹점이 환전한 금액은 20억 4359만 원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인테리어·가구점(42.7%)이었으며, 뒤를 이어 식품·생활용품·편의점(26.9%), 음식점·패스트푸드점(7.9%)이었다.

가구점이 가장 높았던 원인에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6월 한 달 동안 이사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중소형 마트에서 소비가 꾸준히 이뤄지며 음식점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50대였고 뒤이어 40대, 30대, 60대, 20대 순이었다.

50대는 분석 기간 동안 7억 9188만 원의 다온을 구입해 20대 구매액 3억 2325만 원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이 구입했다.

분석 기간 동안 지류형 다온을 구매한 시민은 7798명으로 집계됐으며, 1건당 평균 구매액은 28만 4573원이고, 총 평균 구매액은 36만 2522원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1건당 평균 환전액은 62만 4951원, 총 평균 환전액은 145만 7625원으로 분석됐다.

시를 포함한 출자출연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이 단체 자격으로 4억 2962만 원의 다온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각종 수당, 시상금, 축제 등에 다온을 사용하면서 지역화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나타냈다.

가맹점의 환전이 가장 높았던 은행지점은 상록수가구거리와 인접한 반월농협 상록지점이 전체 환전액의 19.97%(4억 801만 원)를 차지하는 등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일원 중심으로 환전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키워드는 ▲50대 ▲여성 ▲가구·생필품 ▲전통시장 등으로, 이에 따라 다온이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달부터 다온 카드 결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는 지류식·카드식 결제 모든 데이터에 대한 종합 분석에 나선다.

윤화섭 시장은 “다온이 활발히 유통되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려운 골목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모두 300억 원이 발행된 다온은 내년 500억 원으로 확대되며, 지류식 화폐가 이용 가능한 가맹점은 전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1만 4200여 가맹점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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