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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화재안전 기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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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화재안전 기반 확충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9.12.03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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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현안사업 해결 ‘청신호’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 987명으로 대폭 감소
최첨단 장비 보강·119화학대응센터 신설 등 총력전

인천시의 화재안전 기반 확충사업이 ‘파란불’이 켜진 채 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119화학대응센터 및 검단소방서 신설, 소방인력·장비 확충 등 주요 소방안전 현안들이 차질없이 진행돼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 987명, 2022년까지 지속 보강해 근무여건 개선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인원·장비를 포함한 소방력 보강 분야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2848명이었던 소방공무원 정원이 올해 말 기준 2995명으로 늘어 인천 소방공무원이 3000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인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지난 해 1035명에서 올해 987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해외 선진국이나 타 시·도와 비교해도 좋은 근무여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줄어들면 전문화된 소방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각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도 가능해져 지금보다 신속한 출동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시는 2022년까지 343명을 충원해 부족한 소방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시민 안전 위한 최첨단 장비 보강, 적재적소 배치로 큰 효과 거둬

시는 소방관이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수방화복과 안전장갑 등 개인안전장비를 100% 지급하고, 고가의 첨단 소방장비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공장화재 대응을 위해 올해 2대를 도입한 무인파괴 방수탑차는 1대당 12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첨단장비이지만, 공장화재에서 효율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산업단지가 많은 인천에는 꼭 필요한 장비였다.

무인파괴 방수탑차는 실제 지난 달 발생한 두 차례의 남동공단 산업단지 화재에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고양 저유소 화재와 같이 특수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화학차도 5대 도입됐다.

이외에도 초고층 화재를 대비해 70m급 굴절사다리차도 2대 확보해 청라, 송도국제도시 지역 안전센터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24년 경과된 노후 소방헬기(Bell230)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예산을 확보해 교체가 이뤄질 계획이다.

▲전국 최초 119화학대응센터 신설, 도시 변화에 따른 소방관서 이전 등 추진

시는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인천의 역동적인 환경 변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해 소방관서 이전 등 계속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검단산업단지 등 검단지역 소방안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오류119안전센터가 지난 9월 개소했으며, 내년에는 전국 최초 화학사고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119화학대응센터, 서북부 화재안전을 위한 검단소방서 신설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IoT 첨단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화재 모니터링 시범사업 추진

실시간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 등 예방 분야에도 신속한 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본부는 내년 주요 사업으로 IoT 기반 소방시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건축물의 수신반 차단, 소방시설 고장 등 주요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소방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방본부는 내년에 우선적으로 공장과 문화시설 등 10개소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층 건축물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2012년 처음 시작한 ‘화재 취약가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내년 7500가구 보급을 마치고 나면 보급률이 83.5%에 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 본부는 2021년까지 취약 대상 5만 3611가구에 대한 보급을 100%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소방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첨단장비를 보강한 결과 대형화재가 전년 대비 30%이상 크게 줄어들었다”며, “시민들의 안전이야 말로 최상의 복지이며 안전에 대한 투자는 무엇보다 중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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