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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통안전 도시 건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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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통안전 도시 건설 ‘박차’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9.12.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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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인다

인천시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 일환으로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함께 교통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한다.

올해 인천의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전년 동기 54명보다 14명 늘었으며, 이들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48.5%(33명)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차량 용도별로는 전체 사망자의 45.5%인 31명이 사업용 자동차에서 비롯된 사고이며, 보행자 사망자 비율도 42.6%(29명)로 취약 분야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사망사고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한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기존에 교통국장 주재로 운영 중인 교통안전협의체를 인천시장과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협의체로 격상해 유관기관 간 협력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지난 달에는 시청에서 박남춘 시장,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 김용헌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장, 송인규 도로교통공단 인천지역본부장, 교통안전 기관·단체 대표자 등 16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통안전대책 추진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이번 협약은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사람 우선의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용 차량의 안전관리 강화 등 보행자·고령자·사업용 차량 등 교통사고 사망자 취약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속도 5030’사업을 남동구 일대 일부 구간을 선정해 앞서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보행자 안전과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보호구역·주택가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km로 낮추는 정책으로, 독일과 덴마크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 이상 감소하고 국내의 경우 부산 영도에서 24%, 대구시와 세종시도 각각 21%, 28% 사망자가 감소해 속도 하향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시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한 후 2021년까지 인천 전 구간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호구역 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횡단보도 투광기 설치·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대 개선하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등하굣길 보행 지도 강화·교통사고 잦은 곳 및 무단횡단 발생지역 홍보 현수막 게시 등의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2000명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3378명의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반납해 내년에도 올해 사업 성과 및 문제점 등을 보완·개선해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 보행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60억 원을 확보해 노인 보호구역 300개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의 45.5%를 차지하는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군·구 및 공단과 협업해 운수업체의 안전관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경찰청과 협조해 사업용 자동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시가 구심이 돼 군·구 관할청의 운수회사 대응력과 공단의 전문적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차량 안전관리 상태와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 여부 등을 분기 단위로 점검할 예정이다.

화물·전세버스를 대상으로는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운행기록 분석 시스템 자료 분석, 첨단장치 장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더불어 대형 화물자동차 및 전세버스에 차로 이탈 경고장치 장착비용을 지원하고, 운송사업자가 기존 사업용 광역버스를 조기에 대·폐차해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자동긴급제동장치를 설치해 사고를 막는데 주력한다.

이혁성 교통정책과장은 “2021년까지 사망사고 30% 줄이기 목표가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교통안전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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