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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사용자 호평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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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사용자 호평 잇달아
  • 김창석 기자
  • 승인 2019.12.11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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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68%·가맹점주 63% “도입 잘했다”

민선7기 경기도 핵심 공약이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지역화폐’의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는 도민과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주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 성과 조사’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반 도민의 68%, 가맹점주의 63%가 도의 경기지역화폐 추진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도민 63%, 가맹점주 51%) 이상이 ‘도움 될 것’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

경기지역화폐는 민선7기 도의 대표 정책 중 하나로, 31개 모든 시·군에서 발행하고 사용하는 대안화폐다. 

이는 카드·모바일·지류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며,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제외한 연 평균 매출 10억 원 미만의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민의 19% 정도가 지역화폐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만 19세 이상 기준 200만 명으로 추계된다.

사용자들은 지역화폐 사용의 이유로 ▲구매 혜택(40%) ▲도입 취지 공감(20%) ▲현금영수증 및 소득공제 혜택(10%) 등을 높게 꼽았다.

특히, 사용자의 압도적 다수(89%)가 ‘향후에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해 높은 고객 충성도가 확인됐다.

도가 지역화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안으로는 도민과 가맹점주 모두 ▲충전 혜택 등 사용자에 대한 혜택 강화를 1순위로 꼽았고(25%, 27%)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복지 수당 범위 확대 ▲부정 사용 등 유통 관리와 같은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가맹점주들은 지역화폐 사용 장려를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과제로 ▲10% 특별 혜택 이벤트 확대(35%)와 ▲홍보 캠페인 확대(34%)를 높게 제시했다.
또한 가맹점주의 과반(54%)은 지역화폐 발행 및 유통이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일반 도민 조사는 지난 달 16일부터 17일까지 무작위 추출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가맹점주 조사는 같은 달 13일부터 20일까지 가맹점주 직접 전화 조사로 실시됐다.

오후석 경제실장은 “도민과 가맹점주 시각에서의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보다 많은 도민들에게 지역화폐 사용이 장려되도록 향후 운영 방안에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4월부터 본격 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10월 말까지 모두 4211억 원이 발행됐으며, 이 중 청년 기본소득이나 산후조리비 지원 등 정책 발행을 제외한 일반 발행의 경우 2441억 원을 발행 연간 목표액 1379억 원 대비 177% 수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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