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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세습, 갑작스레 ‘날선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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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세습, 갑작스레 ‘날선 칼날’
  • 경도신문
  • 승인 2020.01.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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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문 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지난 23일 출마를 포기했다.

하지만 ‘아빠찬스’, ‘지역구 세습’등의 비판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의하면,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부모가 국회의원을 지낸 의원이 한 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현역 의원은 부친의 지역구에 대를 이어 나가 당선된 경우는 정 모 의원도 있었다.

정 의원의 부친은 6선 의원인 故 정 모 의원으로 10~12대, 15대를 정 의원과 같은 지역에서 지냈다.

뿐만 아니다. 역대 수 별로는 건너뛴 ‘대물림’ 의원은 9명으로 확인 되고있다.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 초선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아버지가 같은 당 상임고문을 지냈던 고 김상현 전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19대에 이어 20대까지 서울 마포 갑에서 활동 중인 3선 의원이다. 노 의원은 아버지는 마포 지역구 의원을 지낸 노승환 전의원이며 또 17·18대에 이서 20대까지 서울 강남구 갑에서 3선을 한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친인 고 이중재 의원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된 적이 있는 6선 의원이었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은 15대 의정부시 19·20대 의정부을에 출마해 당선.

부친은 고 홍우준 의원으로, 11대 제5 지역선거구(지금의 경기 의정부, 동두천, 양주), 12대에도 같은 지역구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3선의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18대 국회부터 부산 금정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부친인 고 김진재 의원 역시 11·12대 부산 동래구, 13~16대 부산 금정구에서 활동했다.

이외에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친 고 장성만 의원. 충북 청주시 상당구가 지역구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친인 고 정운갑 의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고 김용주 의원이 아버지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아버지는 고 유수호 의원이다.

이상 같거나 비슷한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현역 의원은 모두 10명으로 확인됐다.

이와같이 대를 이어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이 많은데 유독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만 두고 세습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은 이해는 하지만, 그러나 이 문제는 의정부 지역의 유권자의 판단에 남겨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2사회부 기자 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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