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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2동 보장협의체, ‘코로나19’ 예방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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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2동 보장협의체, ‘코로나19’ 예방 위한
  • 채기성 기자
  • 승인 2020.02.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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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실시

인천 계양구 계양2동 보장협의체는 지난 13일 임학동에 거주하는 박(87)씨 홀몸 어르신 댁에서 대청소 및 정리정돈 등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어르신은 청각장애가 심하고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으나, 자녀, 친인척이 없어 돌봄을 받지 못해 청소와 정리정돈이 어려워 악취가 나고 해충이 많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오셨다.

특히,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청소와 집수리 등을 연계하고자 했으나, 집 내부를 보여주는 것에 부담을 느낀 어르신이 완강히 거부해 청소 등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위생적인 환경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르신의 건강이 걱정된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오랫동안 어르신을 설득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클린하우스’ 사업을 계양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실시했으며, 이날 계양2동 보장협의체 위원 11명과 계양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실습생 8명,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 김성겸 동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모여 대대적인 청소와 정리정돈, 재활용 가능한 물품 분리배출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한편, 박씨 어르신은 십여 년 동안 보일러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시다가 이날 청소하러 온 봉사자들을 위해 난방을 해놓고 기다리고 계셨으며, 깨끗해진 집을 보고 매우 기뻐하셨다.

어르신을 설득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마음을 열어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김재선 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이 보다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따뜻해지고, 삶의 무게를 덜어드린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며,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보장협의체의 다양한 사업 추진 및 자원 발굴, 서비스 연계 등 독거어르신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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