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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지역사회 접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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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지역사회 접촉 차단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04.01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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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검사·격리 관리·특별 수송 등 대책 강화

인천시가 최근 해외 유입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든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철저한 격리 관리, 공항에서부터의 특별 수송 등 강화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현재 모든 입국자는 공항에서 정부의 강화된 특별 검역 절차에 따라 검역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자는 공항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 후 별도의 임시 대기시설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1박 2일간 대기한다.

결과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입국할 수 있으며,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된다.

정부는 지역사회 접촉을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하기 위해 공항 내 선별 진료소 3곳(T1, T2,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20개 부스에서 검체 재취·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입국자들을 위한 임시 대기시설도 마련했으며, 입소자는 외출이 불가하고 경찰·군인 협조 하에 보호받는다.

정부가 지정·운영하고 있는 임시 대기시설은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48실), 경정훈련원(63실), 오라호텔(72실), 에어포트호텔(180실) 등 4개소로 1인 1객실 기준 363명 규모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시설 부족에 대비해 단기체류자가 1박2일 머무르며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임시 검사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국가 지정 임시 검사시설은 전국에 9개소 총 1603실이 마련됐으며, 인천에는 중구 올림포스호텔(85실)과 SK무의연수원(62실)이 있다.

시는 검역 단계에서 별도의 이상 증상이 없어 귀가 후 14일 간 자가 격리되는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보호한다.

특히, 해외 입국자 전용 수송 버스를 운영해 이들이 바로 군·구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하는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해외 입국자 전용 수송버스는 인천공항 T2, T1에서 하루 6회 탑승이 가능하며 인천대입구역에 도착하면 관할 주소지 직원 동행 하에 보건소 선별 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센터로 이동해 검사 후 다시 구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자택 귀가가 가능하다.

아울러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자가 격리도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정부 지침에 따라 1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공항에서 ‘자가 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해야 입국 가능하며, 휴대전화가 없거나 설치가 어려운 이는 시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조치한다.

시는 군·구와 공조해 자가 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GIS 통합 상황판을 운영해 이탈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조치한다.

안전신문고 어플 및 신고센터를 활용한 주민 신고제도 운영할 계획이며, 자가 격리 위반 시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가 격리가 곤란한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임시 격리시설인 인재개발원과 청소년수련관을 지난달 25일부터 가동했다.

우선 서구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28개실(1인 1실)의 운영을 시작하고, 포화 시 남동구 청소년수련관 17개실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입소자에게는 도시락, 세면도구, 도서 등이 제공되고 외출 및 면회는 금지된다.

담당 공무원, 간호사 등이 24시간 근무하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수시로 체크해 유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 조치한다.

시는 임시 생활시설 소독 및 입소자의 입소 전·후 세탁물과 폐기물 처리 등을 통해 시설 감염 예방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인천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국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자택으로 이동할 때까지 특별 수송·검사대책을 마련해 지역사회 접촉을 철저히 막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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