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4 19:47 (수)
우는 아이에 젖 준다
상태바
우는 아이에 젖 준다
  • 경도신문
  • 승인 2020.04.08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옛말에 ‘우는 아이에 젖 준다’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해 떠들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 도 있다.

즉 목적한 바를 바같으로 드러내야만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해 인천 중구를 방문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박 시장과 환담을 갖고 중구의 코로나19 대응현황을 보고했으며, 중구에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또 홍 구청장은 “코로나19 차단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히 필요해 행안부 장관과 인천시장에게 이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고, 장관과 시장도 이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중구의 현황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경영악화에 따른 고용위기가 심각하다며, 인천공항 이용객 급감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여건 악화 및 고용위기 심각한 수준으로 2019년 12월 기준 1일 20만 이던 이용객이 2020년 4일 현재 1만명으로 95% 급감했으며, 국적항공사 예상실적의 경우 상반기는 전년 대비 6조원 감소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면세점 등 상업시설 매출 1조원 이상 감소 전망이며, 무급휴직 및 희망퇴직이 증가하는 실정에 대해 공항근로자들이 집중 분포해 있고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무급휴직 및 희망퇴직이 증가할 경우 지역경제 붕괴 위기 고조됨에 따라 고용위기지역 지정 필요하다고 건의 했다.

홍 청장은 지난달 27일 기준 유급휴직자 8700명, 무급휴직자 1만 5000명, 희망퇴직자 1400명으로 파악되며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중소업체를 감안, 실제 고용상황은 더욱 심각상태로 항공수익 4737억 원, 비항공수익 929억 원으로 연간 5666억 원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익 감소를 전망했다.

이와 관련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해 신청권자를 자치단체장, 지정권자로 고용노동부장관, 지정절차 협의(신청지자체장ㆍ지방노동관서의장) → 심의(인천시노사 민정협의회) → 검토(고용노동부) → 심의(고용정책심의 회) → 지정 및 고시(고용노동부장관)하고 지원기간은 최초 2년 범위 내에서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로 정해야 한다고 건의 했다.

이에대한 문제점으로 지역의 경제 산업 고용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해야 하나 현재 유ㆍ무급 휴직, 구조조정 등 고용위기 상황의 파악이 어려움있다, 며 중구 인천국제공항지역을 고용위기지역 지정 지원을 요청하며,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 시 현지 조사단 구성 협조해 줄것을 건의했다.

홍 청장의 건의는 ‘나라 전체가 어려운데 유달리 인천 중구냐’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으나 인천의 관문이면서도 소득 창출이 협소한 중구의 홍 구청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할 말을 한것이다.

인천 지역국회의원들이 나서야 할 지역문제를 비롯 한지역의 문제이지만 어려움을 하소연으로 건의한 홍 구청장은 지역일꾼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는 당사자가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울지 않는 아이에 젖 안준다’는 뜻을 되새기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