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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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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기 결정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04.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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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신규택지 순환버스, 국제도시 급행노선 등 추가 도입

인천시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당초 4월로 예정돼 있던 버스노선개편 시민공청회가 어려워짐에 따라 개편 시행시기를 오는 7월 31일에서 12월 31일로 5개월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시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추세에는 있지만 아직도 수도권에서는 해외 유입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조용한 전파’로 인한 지역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시민공청회를 갖고, 다음 달 버스정책위원회에서 확정된 개편노선을 시민홍보를 거쳐 7월 31일에 시행할 예정이었다.

시는 이번 버스노선개편 연기를 계기로 보다 내실있는 노선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원도심 뒷골목까지 운행하는 생활밀착형 소형 순환버스 노선을 새롭게 발굴한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순환노선 발굴을 통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 지역의 교통약자를 위해 지하철, 재래시장, 병원 등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노선으로 강화된다.

또한 신규 택지지구인 검단, 청라, 서창, 논현, 송도6∙8공구 등의 지역주민의 원활한 통근∙통학을 위해 수요맞춤형 순환버스도 함께 신설된다.

신개념 교통수단인 I-MOD(수요응답형 버스)도 노선개편에 접목된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챌린지 본 사업에 I-MOD가 선정됨에 따라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준공영제 노선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접근성 취약지역과 환승거점 간 운행으로 기존 노선버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도 1단계로 영종지역을 시작하고, 2021년에 2단계로 송도·남동공단을, 마지막 3단계로 2022년에는 검단·계양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도와 청라를 운행하는 급행노선도 신설된다.

송도(6∙8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지역과 청라간 남북을 직선으로 연계하는 노선이다.

비수익 노선조정을 통해 신규 수요지역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 전철, 버스간 환승으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김포-인천간 고속도로 경유로 4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무려 50분이 단축돼 시민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천시의 노선개편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 기법도 적용된다.

모바일 데이터와 교통카드 사용실적을 통한 이용자 통행패턴 분석으로 최적의 버스노선망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용자 및 운영업체의 데이터인 GIS기반 노선 굴곡도∙중복도 분석을 통해 BMS 기반으로 운행 노선이 합리적으로 설계된다.

또한 노선 최단거리로부터 이탈범위 등을 고려해 굴곡도를 분석하고, 유사 운행노선의 최대 중복구간을 파악해 개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의 최소 이동권을 보장하고, 운수종사자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주52시간 근로제 개선이 반영되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요 역사, 학교, 병원 시장 등 이용객 동선위주로 노선을 개편하고, 간선노선을 최소화하고 환승거점을 연계한 지선이 확대된다.

아울러 공영차고지, 기·종점지(회차지) 기반 개편으로 배차간격도 단축되게 된다.

이번 노선개편 시기 연기로 7월 30일로 계획돼 있던 한정면허 노선의 폐지기한도 12월 30일로 함께 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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