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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성지 김가항성당’ 근대사 가치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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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성지 김가항성당’ 근대사 가치 인정받아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0.04.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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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향토유적 제71호 지정 고시

용인시는 26일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일대 은이성지 내 김가항성당을 ‘용인시 향토유적 제71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김가항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사제 서품을 받은 곳으로, 원래 중국 상하이 김가항에 있었으며 한때 주교좌 성당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하이시의 포동지구 개발로 철거됨에 따라 천주교 수원교구가 상하이교구에서 주요 부재를 받아와 2016년 김 신부가 사목활동을 했던 은이성지에 복원했다.

건축면적 296.89㎡의 단층으로 된 김가항성당은 중국식 목조 건물로 현재 미사에 이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시 향토문화재 위원회를 열어 김가항성당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키로 결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김가항성당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 상징적인 장소이자 중요한 건축물”이라며, “성당이 들어선 은이성지는 김 신부가 세례를 받은 곳이자 사목활동을 했던 장소로 용인의 근대사에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가항은 상하이 황포강가에 있는 옛 항구로 김씨 성을 가진 주민들이 많이 살아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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