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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모락산 전투 유해 발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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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모락산 전투 유해 발굴 개시
  • 채기성 기자
  • 승인 2020.05.16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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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까지 사나골·손골 인근서 진행
올해 전사자 유해 5구 이상 발굴 ‘총력전’
지난해 유해 6구 및 국군 유품 196점 찾아
김상돈 의왕시장이 지난 14일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거행된 ‘의왕 모락산 전투 유해 발굴사업 개토식’에 참석해 장병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지난 14일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거행된 ‘의왕 모락산 전투 유해 발굴사업 개토식’에 참석해 장병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지난 14일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거행된 ‘의왕 모락산 전투 유해 발굴사업  개토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유해 발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참여 장병들의 안전을 당부하며 방역용 마스크 1200매를 전달했다.

‘모락산 전투’는 6.25 당시 국군 1사단 15연대가 1951년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중공군 1개 연대와 혈전을 벌인 끝에 승전해 한강 이남에서 유엔군의 북진을 저지하려던 적의 의도를 무산시키고 1.4 후퇴로 내줬던 서울 재수복의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다.

이날 개토식은 김 시장을 비롯해 손대권 육군 51사단장, 정병천 경기남부보훈지청장과 발굴병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모락산 기슭의 오전동 사나골, 내손1동 손골 인근에서 진행될 유해 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국방부와 51사단은 지난해에도 모락산 일대에서 유해 발굴사업을 벌여 유해 6구와 196점의 국군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5구 이상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시장은 “국난에 비유될 코로나19를 민·관·군이 협력해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애국의 한마음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은 전사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 찾기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신원 확인에 기여한 유족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총 5만여 점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6.25전쟁 중 미수습된 13만 5000여 명의 전사자·실종자 수를 고려하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료 채취 대상은 전사자 8촌 이내 친척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혈연이 가까울수록 감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와 관련 유전자 시료 채취를 원하는 전사자 유가족은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 또는 시 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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