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11-10 13:58 (일)
‘성남형 연대 안전기금’ 경제 살렸다
상태바
‘성남형 연대 안전기금’ 경제 살렸다
  • 전건주 기자
  • 승인 2020.05.24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율 24% 증가

성남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에 지원 중인 1893억 원 규모 ‘성남형 연대 안전기금’이 소비를 진작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형 연대 안전기금은 경기도 재난 기본소득(10만 원)과 시 재난연대 안전자금(10만 원), 아동양육 긴급 돌봄(40만 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100만 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지원(최대 100만 원) 등 대상별 보편적·핀셋 지원하는 시의 정책 자금이다.

시는 연대 안전기금 지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소비 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카드사 매출 증감 자료를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연대 안전기금 정책 시행 전 -29%까지 급락했던 소비율은 24% 증가해 전년 수준인 -5%를 회복했다.

소비율 감소가 정점을 찍은 시점은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3월 첫째 주다.

이같은 소비율 감소는 각 분야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학원, 어린이집 등 교육 분야 매출이 65% 하락해 피해가 가장 컸고, 패션잡화(47%↓), 문화 여가(46%↓), 숙박(44%↓), 가전 가구(40%↓), 생활 서비스(29%↓), 오프라인 유통(24%↓) 등의 순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TF팀을 구성하고 시의 가용 역량을 총 결집한 성남형 연대 안전기금을 지난달 9일부터 시민에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비가 점차 늘어 전년 수준을 회복한 시점은 4월 셋째 주다.

식료품(46%↑)의 오프라인 유통과 미용, 애완동물 등 생활 서비스(15%↑), 소매점(6%↑), 패션잡화(4%↑) 등 소상공인 주력 업종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수정·중원지역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던 매출액이 연대 안전기금 지급 이후 최대 11%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시는 보편적 지원을 통한 소비심리 활성화가 지역경제 매출 회복과 직결됐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핀셋 지원이 관련 업종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형 연대 안전기금 정책이 초석이 돼 경제 위기 극복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인 기부와 소비 지출로 호응해준 시민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